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NHK 때려부수겠다" 日 N국당 대표 이색 행보 '눈길'

"NHK 때려부수겠다" 日 N국당 대표 이색 행보 '눈길'
▲ 당선 확정후 웃는 얼굴로 포즈를 취하는 다치바나 N국당 대표

일본 참의원 선거 비례구에서 1석을 얻어 원내 진출에 성공한 'NHK로부터 국민을 지키는 당'과 이 당 대표의 튀는 행보가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아사히 신문에 따르면 이들은 선거과정에서 국정에 관해서는 언급하지 않고 오로지 "NHK를 때려 부수겠다"는 구호만 외쳤습니다.

이 작전으로 선거구에서 3.02%의 표를 얻어 정당교부금을 받을 수 있는 자격을 얻었습니다.

다치바나 대표는 선거기간 내내 수신료를 낸 사람만 NHK를 시청할 수 있도록 암호화하는 스크램블 방송을 주장했습니다.

정견발표 때도 NHK를 때려 부수겠다는 구호를 연호했습니다.

유튜브 동영상으로도 내보내 300만 번 이상의 조회를 기록했습니다.

자민당이 공식채널로 올린 아베 총리의 선거광고 영상 조회수 240만 번보다 많았습니다.

당선이 확정된 22일 올린 동영상에서는 자민당이 NHK의 스크램블방송에 찬성하면 헌법개정에 찬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치바나 대표는 당선 회견에서 앞으로 중의원 의원에 출마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습니다.

NHK 직원 출신인 그는 2015년 지바현 후나바시 시의원이 됐으며, 1년여 만에 시의원을 그만두고 도쿄도 지사 선거에 출마했다가 낙선했습니다.

2017년에는 도쿄도 가쓰시카구 구의원이 됐지만 1년 반 만에 그만두고 오사카 사카이 시장선거에 나갔다가 떨어지자 올해 참의원 선거에 출마했습니다.

그 사이에 당세를 불려 올해 지방선거에서 도쿄도와 지바현 등에서 26명의 당선자를 배출했습니다.

그는 지방선거 출마는 국회에 진출하기 위한 자금을 벌기 위해서라고 주저 없이 공언합니다.

참의원 선거구에 37명의 후보자를 공천한 것도 당의 이름을 알리기 위한 목적이며, 당선시킬 생각은 없었다고 털어놓았습니다.

공천과정에서 후보의 신조나 경력 등을 시시콜콜 묻지도 않고, 유튜브를 쓸 줄 아는지 묻는 전화로 후보자 선정을 끝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교도, 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