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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연금개혁 불투명성으로 헤알화 가치 급락…3월 4.8%↓

브라질 정부가 추진하는 연금개혁을 둘러싼 불투명성이 커지면서 헤알화 가치가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미국 달러화 대비 헤알화 가치는 지난달 4.84% 하락했습니다.

헤알화 가치 하락 폭은 주요국 통화 가운데 아르헨티나 페소화 (-10.62%)에 이어 두 번째로 큽니다.

브라질과 멕시코에 이어 중남미 지역에서 경제 규모가 세 번째로 큰 아르헨티나는 지난해 초부터 경제침체를 겪고 있습니다.

달러화 대비 페소화 환율은 지난달 말 달러당 44페소에 근접하면서 페소화 가치는 사상 최저 수준으로 추락했습니다.

헤알화 가치는 연초만 해도 러시아 루블화, 인도 루피화와 함께 대표적인 강세 통화로 꼽혔으나 연금개혁이 난항을 겪으면서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외환 전문가들은 연금개혁안이 의회를 통과할 때까지 헤알화 가치 변동 폭이 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지난달 20일 연금개혁안을 하원에 제출했습니다.

개혁안은 현재 남성 60세, 여성 56세인 연금 수령 최소 연령을 앞으로 12년간 남성 65세, 여성 62세로 조정하고 연금 최소 납부 기간을 15년에서 20년으로 늘리는 것이 핵심 내용입니다.

개혁안은 하원 사법위원회와 연금개혁 특별위원회 등의 심의를 거쳐야 합니다.

개혁안이 하원 전체회의 표결을 통과하면 연방상원으로 넘겨져 별도의 심의·표결 절차를 거치게 됩니다.

그러나 연금개혁안이 의회에 제출된 이후 정부와 의회가 갈등을 빚으면서 연금개혁안 통과를 장담할 수 없는 형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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