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 스브스] "장애인도 여행 가고 싶어요"…그들을 위한 선물

[이준성/대학생 : 아… 글쎄 여행으로 가 보고 싶은 곳? 정말 여행이란 생각을 별로 안 하다 보니까 잘 다니던 데만 다치는 일이나 떨어지는 일 없이 잘 다니자… 라고 생각하다 보니까 밖으로 나가고 싶어 하는 장애인들이 많아요, 많은데…근처만 잘 가자…]

휠체어를 타는 사람에게 여행은 훌쩍 떠나는 게 아닙니다. 조금이라도 덜 헤매며 즐겁게 여행할 방법은 없을까, 장애인 봉사활동을 하며 같은 문제를 느낀 오서연 씨는 고민 끝에 휠체어 내비게이션 앱 제작에 뛰어들었습니다.

[오서연/어뮤즈트래블 대표 : 가장하고 싶은 게 뭔지 (장애인들에게) 물어봤을 때 1순위가 여행이었습니다. 그분들이 가장 여행하는 데 중요한 부분이 이동정보더라고요. (그걸 위해) 2cm 이하의 턱이 없는 길을 중심으로 데이터를 수집하고 (경사로) 5도 이하의 갈 수 있는 길을 전부 확보하고 있고요. 특히 장애인 편의시설, 장애인 화장실이 있는 경우 등의 정보를 수집하고 있고요.]

장애인들이 여행하다 헛걸음을 하지 않게 갈 수 있는 길과 이동 정보를 알려주는 앱인데요.

[오서연/어뮤즈트래블 대표 : 360도 액션 캠을 달고 다니면서 현지에 대한 영상정보를 확보하고 있고요. 로드뷰 및 스트리트 뷰를 보면서 분석해서 갈 수 있는 길에 대한 정보, 갈 수 있는 건물에 대한 정보 데이터를 계속적으로 수집하고 있습니다.]

이 뜻에 공감한 서울시와 서울산업진흥원이 지원에 나서며 기술개발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습니다.

[오서연/어뮤즈트래블 대표 : (유럽의 경우) 장애인 여행 고객 수가 (인구의) 2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외국인 고객분들을 많이 유치하려고 노력하고 있고요. 대한민국이 비장애인만 있는 나라가 아니라 행복한 나라라는 걸 보여드리고 싶고 제가 해외에서 좀 좋았던 거는 휠체어 타신 할머니가 "자네 이리로 와서 나 좀 밀어줘. 나 지금 지하철 타야 되니까." 또 밀어주고 "어, 고마워" 자연스럽게 할 수 있는 세상 그렇게 형성하는 데 저희가 좀 같이 함께하고 싶어요.]

모두가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세상을 만드는 목표 이뤄지기를 응원합니다.

▶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도록…'휠체어 내비게이션' 만든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