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5개 부처 장관을 교체하는 중폭 개각을 단행했습니다.
교육부 장관에 유은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방부 장관에는 정경두 합참의정이 내정됐습니다.
산업통상부 장관에 성윤모 특허청장이, 고용노동부 장관에 이재갑 전 차관이, 여성가족부 장관에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내정됐습니다.
문 대통령은 차관급 인사 4명도 임명했습니다.
국가정보원 기획조정실장에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 방위사업청장에 왕정홍 감사원 사무총장을 임명했습니다.
또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장에 양향자 더불어민주당 전국여성위원장을, 문화재청장에 정재숙 중앙일보 기자를 임명했습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번 개각의 키워드는 '심기일전'과 '체감'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대변인은 문재인 정부 2기를 맞이해 새로운 마음으로 새 출발을 해보자는 의미가 있고, 문재인 정부 1기 때 뿌려놓은 개혁의 씨앗을 국민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성과로 돌려주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습니다.
유은혜 교육부 장관 내정자는 서울 출신으로 성균관대를 졸업하고 19·20대 총선에 내리 당선된 재선 의원입니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과 간사로 수년간 활동하며 교육부의 조직과 업무 전반에 높은 이해도와 식견이 높고 뛰어난 소통능력과 정무감각을 겸비하고 있다고 청와대는 밝혔습니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 내정자는 경남 진주 출신으로 공군사관학교 30기이며 공군참모차장과 합참 전략기획본부장, 공군참모총장 등 군내 핵심 요직을 두루 거쳤습니다.
청와대는 정 내정자가 변화와 발전을 추구하는 업무스타일에 한번 시작한 일은 추진력과 근성을 발휘해 차질없이 완수하는 강직한 원칙주의자라고 소개했습니다.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내정자는 서울 출신으로 고용노동부에서 30여 년을 근무하며 차관까지 역임한 고용노동 전문가입니다.
해박한 지식과 논리적인 설득력을 바탕으로 한 정책 조율 능력과 추진력, 소통을 중시하는 부드러운 리더십으로 정평이 나있다는 게 청와대 설명입니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내정자는 대전 출신으로 산업통상자원부 정책기획관·대변인을 거쳐 국무조정실 경제조정실장을 역임했습니다.
산자부 조직과 업무 전반에 대해 높은 이해도와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고 업무추진력과 소통능력, 조직관리 능력이 뛰어나다고 청와대는 밝혔습니다.
전북 순창 출신의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 내정자는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여성인권위원장을 거쳐 정치권에 입문해 19·20대 재선 국회의원입니다.
국정원 기조실장에 임명된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은 서울 출신으로 전주지검 차장검사, 법무법인 승재 대표변호사, 대통령 직속 특별감찰관, 법률사무소 이백 변호사 등을 지냈습니다.
2015년에는 당시 여당이던 새누리당 추천으로 박근혜정권 초대 특별감찰관으로 지명?磯쨉? 2016년 7월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한 감찰 문제로 청와대와 갈등을 빚었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입니다.
경남 함안 출신의 왕정홍 신임 방위사업청장은 감사원에서 기획조정실장·제1사무차장·감사위원 등을 역임했습니다.
서울 출신의 정재숙 신임 문화재청장은 한겨레신문과 중앙일보·JTBC 기자로 일했습니다.
양향자 신임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장은 전남 화순 출신으로 삼성전자 상무로 재직하다 문 대통령이 민주당 대표 시절 직접 영입해 최고위원까지 역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