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누리꾼은 지난 21일 덴마크 정자의 수입으로 저출산 문제가 해결될 수 있으며 여자는 아이가 될 정자를 선택할 권리가 있다고 주장하며 청원 글을 올렸습니다.
게시글은 건마다 3천~ 5천 명의 동의를 얻고 있지만 청와대는 '정자 수입' 글이 규정에 맞지 않는다며 발견되는 즉시 삭제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는 기혼여성일 경우에만 일정 조건으로 정자를 기증받는 것이 가능하고 미혼여성은 불가능합니다.
정자를 기증 받기 위해서는 법적으로 인정받은 남편의 서면 동의가 필요하며 금전적 대가를 받고 정자를 사고파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이와 달리 덴마크는 정자 거래를 허용하는 대표적인 국가로 세계 최대의 정자은행 업체인 크리오스 인터내셔널(Cryos International)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크리오스 인터내셔널은 정자 기부자의 국적과 키, 혈액형, 눈, 머리 색깔 등 모든 정보를 공개해 우리나라를 제외한 세계 40여 개국에 '맞춤형 정자'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글쓴이는 "더 훌륭하고 우월한 유전자를 선택해서 임신하고자 하는 것은 당사자인 여성의 입장에서 자연스럽고 당연한 권리"라고 덧붙였습니다.
글쓴이는 그러나 "덴마크 정자가 한국인의 유전자보다 우월하다"며 한국 남성을 비하하는 듯한 말을 남기기도 해 일부 누리꾼들로부터 비난을 받기도 했습니다.
(사진=크리오스 인터내셔널 홈페이지,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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