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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용 "송영무, 독도함 수주 한진 重 유착 의혹"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김학용 의원은 "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과거 해군 조함단장 시절 한진중공업과 유착 관계에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의원은 당시 해군 제독과 관계자, 관련 기업·기관들로부터의 자료를 토대로 "당시 송 조함단장이 '독도함' 발주를 앞두고 부하 직원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한진중공업을 방문했고, 직후 독도함은 한진중공업에 낙찰됐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동안은 주로 중소 군함을 건조했던 한진중공업이 대형 군함인 독도함을 수주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게 김 의원의 분석입니다.

김 의원은 또, 송 후보자가 2008년 군을 전역한 후 이듬해 1월 법무법인 율촌의 상임고문직을 맡았는데, 당시 한진중공업 관련 법률대리계약 변호사 자문을 10여 건 했고, 약 4억 1천만 원의 고문료를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의원은 송 후보자가 2012년부터 LIG넥스원의 자문위원으로 2년 6개월 동안 자문료를 받았는데, 송 후보자가 해군참모총장 시절 방산업체 LIG넥스원의 함대함유도무기를 콜롬비아에 수출하는데 기여했다는 후문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 의원은 "방산비리 척결에 앞장서야 할 장관 후보자가 퇴임 직후부터 줄곧 방산업체와의 유착 의혹이 제기됐다는 사실만으로도 지명 철회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송 후보자 측은 "송 후보자가 2002년 1월 조함단장 취임 후 한진중공업을 방문한 것은 한진중공업을 포함하여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강남조선 등 국내 방산조선 업체 초도 방문의 일환이며 독도함 건조 수주와는 무관하다"고 밝혔습니다.

율촌의 상임고문 활동에 대해서는 "송 후보자가 2009년 1월부터 법무법인 율촌에서 상임고문직을 수행할 당시 송 후보자는 고문으로서 개별 사건에 관여한 것이 아니며 방위산업 전반에 대한 지식이 부족한 율촌 소속 변호사들을 대상으로 국방·방산 관련 전문 용어 및 배경 지식을 자문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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