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왈츠 미 국가안보보좌관 내정자
마이크 왈츠 차기 미국 정부 국가안보보좌관 내정자는 1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간 회동에 대해 "준비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왈츠 내정자는 이날 ABC 방송에 출연해 "상대방 측과 어떤 유형의 관계나 대화가 없으면 협상할 수 없으며, 우리는 앞으로 몇 달 안에 이를 확실하게 확립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왈츠내정자는 트럼프 당선인과 푸틴 대통령 간의 회동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동참 여부를 묻는 말엔 "아직 정확한 방식은 정해지지 않았다"면서 적어도 수일 혹은 수주 안에 (트럼프 당선인과 푸틴 대통령 간) 전화 통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의 징집 연력이 높다는 점을 거론하며 "그들은 확실히 용감하게 싸웠고 고귀하고 강한 입장을 취하고 있지만 병력 부족 문제는 해결돼야 한다"며, "최전선이 안정화돼야 우리가 어떤 종류의 협상을 시작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왈츠 내정자는 "우리는 하루라도 빨리 (우크라이나 전쟁의) 휴전이 이뤄지길 바란다"면서 "심지어 크림반도에서까지, 모든 우크라이나 영토에서 러시아인을 쫓아내겠다고 말하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고 생각하며 트럼프 당선인도 이런 현실을 인정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왈츠 내정자는 트럼프 당선인의 그린란드 매입 의사와 관련해 무력 사용을 배제하지 않는 것이 진지한 입장이냐는 질문엔 "그(트럼프 당선인)가 진지한 것은 우리가 북극 및 서반구에서 직면한 위협"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적들이 서반구에 들어와 우리의 국가 안보를 위협하는 것에 대해선 참을 만큼 참았다"면서 "트럼프 당선인은 미국이 잘 방어되도록 하고자 크고 대담한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목적 달성을 위해 무력을 사용할지 재차 묻는 진행자의 질문엔 "트럼프 당선인은 항상 모든 옵션을 테이블 위에 둘 것"이라며 "전임자와 달리 국가 안보에서 트럼프 당선인은 어떤 종류의 옵션도 테이블에서 제외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그는 그러면서 "그러나 기존의 협정을 수정하고자 할 수 있는 여러 일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우리는 그린란드 주민들이 독립을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있으며 이는 우리에게 모든 종류의 방법을 허용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과 관련해선 인질 석방 협상이 진행되고 있단 점을 언급하며 "저는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하기 전에 인질이 풀려나거나 아니면 최소한 어떤 유형의 협정을 할 수 있길 희망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