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찰과 별도로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검찰 역시, 윤 대통령의 출석을 지난주부터 요구하고 있죠. 검찰 특별수사본부로 가보겠습니다.
편광현 기자, 검찰이 오늘(15일) 윤 대통령에게 출석을 다시 한번 통보한다고요.
<기자>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는 오늘 윤 대통령에게 소환 조사를 재차 통보할 예정입니다.
앞서 검찰은 어제 오전 10시까지 이곳 서울 중앙지검으로 출석해달라며 지난 11일 대통령실에 요청했지만, 윤 대통령은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윤 대통령 측은 변호인 선임이 아직 완료되지 않았다고 검찰에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검찰이 다시 한번 소환을 통보하는 건데, 윤 대통령이 계속 조사에 응하지 않으면, 검찰은 체포영장 청구 등을 검토할 걸로 보입니다.
검찰이 윤 대통령에게 보낸 출석요구서에는 내란 우두머리 혐의와 직권남용 혐의가 적시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앵커>
계엄군을 동원한 육군 특수전사령관, 그리고 수방사령관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가 오늘 열리죠?
<기자>
계엄군 투입에 관여한 곽종근 육군 특수전사령관과 이진우 수도방위사령관이 오늘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받습니다.
곽 사령관은 계엄 당시 윤 대통령으로부터 "문을 부수고 들어가 국회의원들을 끄집어내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폭로한 인물인데요.
오늘 오전 서울 용산구 중앙지역 군사법원에 출석해 영장실질심사를 받았습니다.
[곽종근/육군 특수전사령관 : (테이저건·공포탄 지시하셨단 의혹에 대해선 말씀하신 적 있으실까요?) …….]
국회 봉쇄를 지시한 이진우 수도방위사령관도 1시간쯤 뒤 영장 심사에 출석할 예정입니다.
이런 가운데, 김용현 전 국방장관이 검찰이 불법 수사를 하고 있다면서 오늘 오전 조사를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이 강제 인치까지 시도했지만, 김 전 장관 측이 강하게 거부하면서 조사는 결국 무산됐습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 영상편집 : 신세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