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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매장으로 승용차 돌진해 8명 부상…"급발진" 주장

<앵커>

오늘(2일) 낮 한 대형 커피 매장에 승용차 한 대가 돌진해서 8명이 다쳤습니다. 사고를 낸 운전자는 경찰 조사에서 두 달 전에 나온 새 차였다며, 그 차량이 급발진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사공성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기 용인의 한 스타벅스 매장, 유리창이 산산 조각나 있고, 흰색 승용차 한 대가 매장 안쪽에 멈춰 서 있습니다.

여성 운전자는 몸을 떨며 차에서 내립니다.

매장 안에 있던 손님들은 깔린 사람을 구조하려 함께 차를 밉니다.

[119 불렀어요. 119 불렀어요.]

오늘 오후 2시 50분쯤 50대 여성 A 씨가 몰던 그랜저 승용차가 스타벅스 매장 안으로 돌진했습니다.

매장 안에 있던 60대와 70대 여성 2명이 차에 치여 중상을 입는 등 8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소방 관계자 : 한 분은 두부 출혈이 있으시고, 한 분은 안면부 쪽에 부종이 발생했거든요. 두 분이 중상이에요.]

A 씨가 매장을 이용한 뒤 차를 타고 주차장을 빠져나가던 중 갑자기 매장 쪽으로 돌진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매장 주변에 설치돼 있던 차량 진입 방지용 철제 구조물까지 뽑혀 나갔습니다.

[강석원/사고 목격자 : 차가 매장 안에 들어가 있었고, (주차장) 여기에 서 있다가 출발할 때 차가 돌진한 거 같아요.]

A 씨는 음주운전은 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조사에서 A 씨는 "내비게이션을 작동하던 중에 차량이 급발진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고 차량은 두 달 전 출고된 하이브리드 차량이었습니다.

경찰은 차량 블랙박스와 목격자 진술을 바탕으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운전자의 과실이 없는 것으로 판단되면, 차량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 보내 차량 결함으로 인한 급발진 여부를 확인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제 일, 영상편집 : 최혜란, 디자인 : 박천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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