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작가 주호민 씨 아들을 가르치던 특수교사의 아동학대 혐의에 대한 1심 재판에서 제3자 녹음에 대한 증거 능력이 인정된 것과 관련해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12일 한 특수교사가 자신이 가르치던 학생 옷에서 녹음기를 발견했습니다.
옷소매 안감에 바느질로 녹음기가 부착돼 있었다고 하는데요.
또 다른 특수교사도 학생 가방에서 녹음기를 찾았는데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수업 내용이 모두 담겨 있었습니다.
전국 특수교사 노조는 '웹툰 작가의 아동학대 고소 사건에서 재판부가 녹음 내용을 증거로 인정한 뒤에 이런 사례가 더 많아졌다'며 '특수교사들은 늘 감시당하고 있다는 생각에 수업과 생활지도가 점점 더 두려워진다'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이어 '몰래 녹음'이라는 불신 가득한 현장이 아니라 서로 신뢰하고 존중하는 교육 현장이 되도록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