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김포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김포시 구래동 도로에서 반려견이 유기됐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신고자 A 씨는 연인인 B 씨에게 이별을 통보했다가 B 씨로부터 반려견을 죽이겠다는 협박을 받았다고 주장했는데요.
실제 A 씨가 받은 메시지에는 B 씨가 A 씨의 반려견을 종량제 봉투에 넣은 사진과 함께 "너 때문에 죽는 거야"라는 협박성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놀란 A 씨는 B 씨에게 연락해 여러 차례 반려견의 생사와 유기 장소 등을 물었으나 제대로 된 답변을 들을 수 없었는데요.
경찰이 CCTV를 확인한 결과 B 씨는 당일 오후 8시쯤 김포시 구래동 길가에 종량제 봉투를 버렸다가 10분 뒤 다시 돌아와서 봉투를 들고 사라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CCTV 영상을 추가로 분석하는 한편 B 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화면 출처 : 학대견을 돕는 사람들의 모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