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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년 왕세자로 지낸 찰스 3세, 즉위 1년여 만에 암 진단

<앵커>

영국의 찰스 3세 국왕이 왕위에 오른 지 1년여 만에 암 진단을 받아서 영국 사회가 술렁이고 있습니다. 영국 왕실은 암 치료를 시작했다고 공식 발표했는데, 다만 암의 종류나 진행 단계는 자세히 밝히지 않았습니다.

이 소식은 곽상은 특파원이 전하겠습니다.

<기자>

오늘(6일) 자 영국 신문 1면은 온통 국왕 찰스 3세 사진으로 도배됐습니다.

70년을 왕세자로 지내다 재작년 73살의 나이로 즉위한 찰스 3세가 재임 1년 5개월 만에 암 진단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영국 BBC 방송 : 조금 전, 버킹엄궁이 국왕이 암 진단을 받았다고 발표했습니다.]

버킹엄궁은 찰스 3세가 지난주 전립선 비대증 입원 치료 중 암을 발견해 치료를 시작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암의 종류나 진행 단계, 전이 여부 등 구체적인 내용은 일체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전립선암은 아니라고 전했습니다.

영국 왕실이 국왕의 건강 이상을 일주일 만에 이렇게 빨리 공개한 것은 이례적입니다.

입원 치료 후 '중병설'이 제기되자 적극 해명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국왕의 일정은 변동되거나 연기될 것이라고 왕실 측은 설명했습니다.

고령인 국왕의 암 투병으로 왕실의 대외 활동이 약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윌리엄 왕세자의 대외 업무가 늘어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 가족과의 불화로 미국에 있는 차남 해리 왕자도 병문안을 위해 며칠 내로 영국을 방문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런던 시민 : 매우 슬픈 일이에요. 왕위에 오른 지 1년여 지난 시점에서 안타깝습니다. 국왕과 그 가족에 위로를 전하고 싶습니다.]

수낵 영국 총리는 다행히 국왕의 암이 조기에 발견됐다며 쾌유를 기원하는 메시지를 발표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시내,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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