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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혹한 인질 사냥 SNS에 버젓이…"제발 석방" 애끓는 가족들

<앵커>

이스라엘에 침투했던 하마스에게 자신의 가족이 인질로 끌려갔다는 증언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가족의 생사를 알 수 없는 사람들은 하루빨리 정부가 나서서 인질들을 데려와야 한다고 말합니다.

이들의 이야기는 여현교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지난 7일 이스라엘 남부 레임 키부츠 음악 축제장에서 하마스에 손발이 묶인 채 끌려간 20대 남성.

영상으로 조카 소식을 확인한 삼촌은 분노를 참지 못합니다.

[리카도 그리너 : 조카가 이렇게 고통받는 모습을 보는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큰 충격에 빠질 겁니다.]

애타게 찾던 할머니가 잔혹하게 살해된 모습을 할머니의 SNS에서 확인한 손녀는, '살해 인증 샷'까지 올린 하마스의 잔혹함에 치를 떨었습니다.

[모르 베이더 : 휴대폰을 켜서 본 건 공포였어요. 할머니의 사진을 본 순간은 인생에서 가장 큰 악몽이었어요.]

12살 남동생이 하마스에 끌려갔다는 여성 등 납치 증언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가야 칼데론 : 그들이 동생을 때리는 걸 보기 너무 힘들었어요. 너무 울어서 더 이상 눈물이 나지도 않아요.]

딸이 납치된 독일 국적 어머니는 자국 정부에 호소했습니다.

하마스에 납치된 인질 가족들의 애끓는 호소

[리카르다 룩 : 딸이 살아 있다고 들었지만 머리를 크게 다쳐 위험한 상태입니다. 독일 정부가 제발 빨리 나서야 합니다.]

하마스가 이스라엘 공격에 대응해 '인간 방패'로 인질을 활용하겠다고 위협하고, 실제로 4명의 인질 처형 소식이 전해지자 가족들의 마음은 타들어 가고 있습니다.

[나하르 네타/어머니 실종 가족 : 미국 정부와 바이든 대통령에게 요청합니다. 빨리 미국 시민을 안전하게 데려와 주길 바랍니다.]

(영상편집 : 박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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