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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주인도, 쇼핑몰 운영자도 마약 판매…"쉽게 돈 벌려고"

<앵커>

수도권 일대에서 마약류를 유통한 사람들이 붙잡혔습니다. 마약 판매자 대부분은 마약 범죄 이력이 없는 평범한 사람들이었는데, 돈을 쉽게 벌 수 있다는 생각에 이런 범행을 저지른 걸로 드러났습니다.

김형래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마약 유통하는 남성

주황색 점퍼를 입은 남성이 주택가의 한 건물로 들어갑니다.

잠시 뒤 다시 나와 누군가에게 메시지를 보냅니다.
마약 범죄

경찰이 우편함을 확인해 봤더니 깊숙이 숨겨 놓은 필로폰이 발견됐습니다.

특정 장소에 마약을 숨겨 거래하는 이른바 '던지기' 수법으로, 수도권 일대에 각종 마약류를 유통한 판매자 10명과, 투약자 302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판매자 대다수는 마약 범죄 이력이 없는 인터넷 쇼핑몰 운영자나 식당 주인 등이었습니다.

[강선봉/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 2계장 : 우리 주변의 평범한 사람들이 쉽게 돈을 벌 수 있다는 착각에 마약 판매자로 전락했습니다. 모두 범행 시작 후 단기간에 검거됐고….]

이들은 유럽 현지에서 암호화된 전용 접속체계를 이용한 이른바 '다크웹'을 통해 마약류를 사들이고, 해외 메신저로 구매자를 모집했습니다.

또 거래 대금은 가상자산으로, 전달 방식은 던지기 같은 비대면 수법을 이용해 추적을 피한 걸로 조사됐습니다.

주거지에서는 DMT와 사일로신 등 국내에서 흔히 유통되지 않던 마약류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이들과 별개로 동남아 등에서 필로폰 등 700억 원 상당의 마약을 들여와 유통한 국내 조직과 투약자 등 33명도 검거했습니다.

지난 3월에서 7월까지 집중 단속을 통해 검거된 마약 공급책은 3천6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7.2%나 급증했습니다.

(영상편집 : 신세은, VJ : 이준영·노재민 화면제공 :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경기 일산동부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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