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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 더위에 시달린다…35도만 넘어도 버티기 힘든 이유

섭씨 66.7도, 최근 이란에서 관측된 체감 온도인데요.

살인적 폭염이 더 이상 비유가 아니게 됐습니다.

지난 16일, 이란 페르시아만 기온이 65도까지 치솟았습니다.

현행 척도상으로는 정확한 산출이 불가능해 과학자들은 체감 더위를 섭씨 66.7도로 추정해야 했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 데스밸리 국립공원은 53도, 중국 신장위구르 자치구 싼바오는 52도까지 찍었고요.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선 40도 이상 고온이 19일 이상 지속됐습니다.

그야말로 '인체 생존을 위협하는' 수준입니다.

미국 펜실베이나 주립대 래리 케니 교수 연구팀에 따르면 에어컨이나 선풍기, 그늘 없이 인체가 자연적으로 견딜 수 있는 기준선은 약 35도인데요.

땀을 흘리고 증발시켜 몸의 열을 식히는 기능은 외부 온도가 체온보다 높으면 그 능력을 잃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이런 이상 기후가 더 이상 특이현상이 아니라는 점인데요.

지구 온난화로 해수면 온도가 2도 이상 상승하는 슈퍼 엘니뇨까지 겹치며 북반구의 이상고온 현상은 더 극심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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