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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혹한 대응할 것" 푸틴 격노…"전쟁 발발 후 최대 위기"

<앵커>

측근에게 뒤통수를 맞은 푸틴 대통령은 그야말로 격노했습니다. 가담자들에게 가혹한 대응을 경고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시작 이후 최대 위기에 몰렸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계속해서 김영아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TV 연설에 나선 푸틴 대통령은 프리고진의 야욕으로 러시아가 치명적인 위협에 처했다고 밝혔습니다.

등에 칼이 꽂히는 상황을 목격하고 있다며 반역 가담자들에게는 가혹한 대응을 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푸틴/러시아 대통령 : 과도한 야망과 사욕이 반역을 만들었습니다. 배신과 위협으로부터 국가와 국민을 반드시 지켜낼 것입니다.]

프리고진은 푸틴의 최측근으로 용병기업 바그너를 이끌며 격전지 바흐무트를 함락시키는 등 우크라이나전 최선봉에 섰습니다.

그러나 부진한 전황과 보급 문제 등을 놓고 연일 국방부를 비난하면서 군 수뇌부와 갈등을 빚어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최근 푸틴 대통령이 프리고진의 용병들을 국방부 통제 아래 두는 안에 손을 들어주면서 사실상 푸틴에 버림받았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두진호/한국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위원 : 러시아 전쟁 지도부 입장에서는 더 이상 프리고진의 효용 가치가 없어졌다고 봅니다. 프리고진의 바그너그룹 말고 유사한 의용군들을 최근에 모집을 완료한 상태입니다.]

프리고진은 바그너그룹의 용병이 2만 5천여 명에 달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영국 국방부 산하 국방정보국은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최대 위기를 맞았다면서 향후 몇 시간 동안 러시아 국가방위군의 충성도가 사태의 향방을 가를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미국은 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이와 관련해 동맹국, 파트너들과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전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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