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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 생환"이라더니…전 세계에 오보 날린 대통령

아마존 밀림 한복판에 추락한 비행기에 타고 있던 어린이들이 2주 만에 기적적으로 생환했다는 소식이 세계 곳곳에서 크게 보도됐었는데요, 이게 오보로 밝혀졌습니다.

<오! 클릭> 세 번째 검색어는 '콜롬비아 대통령이 날린 생환 오보'입니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1일.

콜롬비아 남부 아마존 밀림에 경비행기가 추락해 어른 3명이 숨졌고, 어린이 4명이 사라졌습니다.

2주 넘게 수색을 벌였지만 어린이들의 행방은 묘연했습니다.

시간이 지나 점점 희망의 끈이 보이지 않을 무렵인 지난 17일 구스타보 페트로 콜롬비아 대통령이 갑자기 소셜 미디어를 통해 아이들 4명이 기적적으로 구조됐다고 전했습니다.

전 세계 주요 언론은 이 소식을 긴급 타전하면서 원주민 할머니가 숲속에서 움직이지 말라고 소리치는 목소리를 녹음해 구조에 활용했다는 둥 자세한 정황까지 펴져 나갔습니다.

SNS 통해 아마존 생환 오보 전하는 구스타보 페트로 콜롬비아 대통령

그런데 발표 하루 만인 18일 페트로 대통령이 소셜 미디어에, 관련 기관으로부터 받은 정보의 진위를 확인할 수 없어 기존에 올린 글을 지우기로 결정했다며 벌어진 일에 유감을 표한다고 썼습니다.

아이들을 아직 구하지 못했다는 건데요.

콜롬비아의 한 매체는 아동복지 관련 기관 부서에서 완전히 확인되지 않은 생존 보고를 올려 이런 큰 혼선을 자초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누리꾼들은 "그냥 유감이라고 하면 끝? 혼선 준 건 어쩌고" "무슨 대통령이 전 세계에 오보 폭탄을 날리냐" "애들이 빨리 무사히 돌아왔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화면출처 : 트위터 Gustavo Petro·Ned Tv Colomb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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