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누적 판매량이 2만 6천 대를 넘어선 중국 전기차 브랜드 BYD(비야디) 차주들이 '수리 난민'으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BYD 차량 사고수리가 가능한 센터는 서울 양천과 경기 안양·수원, 인천 부평, 부산 사상 등 전국에 단 5곳뿐입니다.
전남 광주에서 BYD를 타다 사고가 나면, 판금과 도장이 가능한 공식 사고수리 센터를 찾아 약 250km 떨어진 부산이나 수도권까지 이른바 '원정 수리'를 가야 하는 실정입니다.
정비 거점 한 곳당 차량 5천 대를 감당해야 해, 입고조차 어렵지만 수리 과정 역시 험난합니다.
보험개발원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 보상이 끝난 BYD 승용차 피해 사고 373건의 평균 수리 기간은 9.8일로, 국산 전기차 평균보다 사흘 이상 길었습니다.
수리가 지연되면서 렌트비 부담도 국산차의 두 배 수준인 100만 원을 넘어섰습니다.
이처럼 정비 인프라가 턱없이 부족한 건 본사가 아닌 딜러사가 사후서비스와 정비사 교육을 전담하는 구조적 한계 탓입니다.
여기에 딜러사별로 공임비가 제각각 적용되면서 부품값보다 수리 공임이 더 비싸게 나오는 일까지 잇따르고 있습니다.
정비 난항과 과도한 수리비는 결국 차주들의 부담으로 돌아오고 있습니다.
올해 상반기 BYD의 대물 손해율은 168.4%로 전체 전기차 브랜드 중 가장 높아 향후 보험료 인상 폭탄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누적 판매 24만 대를 넘긴 테슬라 역시 전용 사고수리 센터가 수도권 두 곳에 불과한 상황인 만큼 중국 BYD뿐 아니라 수입 전기차 전반에 대해 소비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취재 : 이현영, 영상편집 : 서병욱, 디자인 : 이정주, 제작 : 디지털뉴스부)
광주서 부산까지 '수리 난민'…'가성비' 중국 전기차의 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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