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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알래스카 띄운 트럼프…"한중일 가는 가스관 있다"

또 알래스카 띄운 트럼프…"한중일 가는 가스관 있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아이오와주 더뷰크의 파이브 플래그스 센터에서 중간선거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간선거를 이틀 앞둔 1일(현지시간) 상원 접전지를 찾아 지지층 결집을 호소했습니다.

연설에서 그는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개발 사업을 성과로 홍보하고, 이란에 대한 압박 메시지도 이어갔습니다.

마지막 지원 유세였던 이날 두 곳에서 총 3시간 반 동안 연설을 하며 체력을 과시하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요일인 이날 아이오와주 더뷰크를 찾아 "우리는 '미국우선주의'를 내세우는 공화당 후보들을 어디에서나 당선시킬 것"이라며 "나가서 투표하라는 것이 내가 요청하는 전부"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 "민주당은 완전히 부패한 정당"이라며 "미국을 혐오하는 공산주의자와 지하디스트(이슬람 성전주의자)가 미국을 접수하는 사태를 막아야 한다"고 맹공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2기 행정부의 성과를 내세우다가 알래스카주를 거론하고는 "내가 나서기 전까지는 완전히 죽어있었다"면서 "우리에겐 일본과 한국, 중국 등지로 (LNG 운송) 선박이 가는 파이프라인이 있다"는 취지로 말했습니다.

알래스카 LNG 가스관 개발 사업을 기정사실화해 자신의 성과로 내세운 것으로 보입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이 알래스카 사업에 투자하기로 했다는 주장까지는 반복하지 않았습니다.

한국 정부는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에 상업적 합리성이 확보돼야 투자를 결정한다는 입장입니다.

그는 자신의 관세정책 덕분에 외국 기업의 미국 투자가 늘어났다고 홍보하면서 "캐나다와 멕시코, 독일, 일본, 한국(의 기업들)이 돌아오고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이란 전쟁에 대한 언급도 빼놓지 않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이란과 끝장을 내고 싶지 않은 유일한 이유는 선의를 보이고 싶기 때문"이라며 "가능하다면 모두의 목숨을 구하고 싶다. 하지만 어떤 시점에 우리는 강력한 타격을 가하게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대한 공격 재개 메시지를 거듭해서 내는 동시에 협상을 통한 합의도 모색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시간주 연방 상원의원 선거를 앞두고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탈락했던 중도 성향 헤일리 스티븐스가 강성 진보 성향인 압둘 엘사예드 후보와의 갈등 끝에 공화당 후보를 공개 지지한 데 대해 "스티븐스가 공화당에 합류했으면 좋겠다"며 반색했습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캔자스주 살리나를 방문해 지원 유세를 했습니다.

아이오와에서 2시간 동안 연설한 데 이어 캔자스에서도 1시간 반 가까이 연설을 했습니다.

캔자스 연설 중에는 잠시 목소리가 나오지 않기도 했으나, 80세인 트럼프 대통령은 전반적으로 활력을 유지했습니다.

미국의 양대 주택금융공사인 패니메이와 프레디맥이 캔자스에 43억 달러를 투자할 것이라는 약속도 했습니다.

유세장에 상영된 트럼프 대통령의 성과 홍보 영상에는 2019년 6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판문점에서 만나 북한 땅을 밟은 장면이 짧게 들어갔습니다.

농업 비중이 큰 아이오와와 캔자스 모두 2024년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10%포인트(p) 넘는 큰 격차로 밀어준 텃밭이지만, 중간선거를 앞두고는 공화당 후보들이 고전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간선거 전날인 2일에는 워싱턴DC의 인공 연못 '리플렉팅 풀' 앞에서 연설할 계획입니다.

특정 지역을 찾아 공화당 후보 지지를 호소하는 지원유세는 이날로 마무리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10월부터 이날까지 전국 곳곳을 찾아 30차례 가까이 지원유세를 하는 강행군을 했습니다.

아이오와·캔자스 방문은 당초 취소했다가 '고령에 따른 체력 부담 때문이냐'는 지적이 나오자 막판 일정을 되살렸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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