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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대선 후보 내일 첫 TV토론…청중 없이 90분 맞대결

<앵커>

미국 대선 후보들의 첫 TV토론이 우리 시간으로 내일(28일) 오전 10시에 진행됩니다. 청중 없이 1시간 반 동안 맞대결하는 방식입니다. 바이든과 트럼프 두 후보의 지지율이 거의 차이가 없다는 조사가 나오고 있어서 이번 토론이 더욱 주목받고 있습니다.

워싱턴 남승모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 대선 후보 첫 TV토론이 열릴 미 애틀란타 CNN 스튜디오입니다.

바이든-트럼프 간 맞대결로 청중 없이 진행됩니다.

상대방 말을 방해하지 못하도록 발언 순서 외에는 마이크가 꺼집니다.

미리 작성한 원고 없이 펜과 메모장, 물 한 병만 허용됩니다.

우리 시간 내일 오전 10시부터 90분간 생방송되는데, 미 동부기준 밤 9시 황금시간대여서 양측 모두 사활을 건 승부가 예상됩니다.

양당 후보가 확정되지 않은 상태지만 9월 사전투표 전 토론을 위해 시기를 당겼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주말 측근들과 모의 토론을 하며 결전에 대비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TV 토론 준비는 잘 되고 있습니까?]

바이든 측은 토론 당일 1600개 행사와 함께 새로운 선거 광고를 틀 예정입니다.

재판에 묶여 시간이 없었던 트럼프 전 대통령은 선거 유세로 토론 연습을 대신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전 미국 대통령 : 거칠고 고약하게 '당신은 역사상 최악의 대통령'이라고 말해야 할까요, 아니면 친절하고 침착하게 그가 말할 수 있도록 내버려 둬야 할까요?]

또 모의토론 대신 플로리다 자택에서 측근들과 토론 대비 회의를 열었습니다.

바이든은 성추문 입막음 돈 유죄 평결로 위기에 몰린 트럼프의 사법 리스크와 인격 문제를, 트럼프는 바이든의 약점인 인플레이션 등 경제와 국경 문제를 집중 공략할 걸로 예상됩니다.

뉴욕타임스는 전국 여론조사 지지율 평균 분석 결과, 바이든-트럼프 지지율이 46% 동률로 나타났다고 보도했습니다.

AP 조사에선 응답자의 10명 중 7명이 이번 토론이 대선에 중요하다고 말해 토론 결과가 대선 판세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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