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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2.75 환자 4명으로…국내 첫 지역사회 전파 추정

<앵커>

전파력이 가장 세다고 알려진 코로나 변이 확진자가 국내에서 추가로 나왔는데, 첫 지역사회 감염으로 추정됩니다. 백신을 맞은 사람도 잘 걸리기 때문에 발 빠른 백신 정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조동찬 의학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내 4번째 BA.2.75 확진 자는 지난 13일 확진됐습니다.

두 번째 환자 입국 당시 공항에서부터 접촉이 여러 차례 있었습니다.

외국 국적의 20대이지만, 국내에서 첫 지역전파 추정 사례입니다.

추가 밀접 접촉자는 조사 중입니다.

방역 당국은 직접 전파는 물론, 숨은 전파까지 주시하고 있습니다.

지난 11일과 19일 확진된 첫 번째, 세 번째 환자는 외국에 다녀오지 않았으니, 국내에서 누군가에게 감염된 겁니다.

그런데, 감염 고리를 찾지 못해서 숨은 전파에 속합니다.

국내 BA.2.75 환자 4명 모두 증세는 가볍고, 3차 접종했습니다.

기존 백신으로는 감염 예방이 힘들 수 있다는 예상대로라서, 새 백신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변이용 새 2가 백신은 모더나사와 화이자사가 내놨습니다.

BA.5에 대한 중화항체가 기존 백신보다 화이자는 3배 정도, 모더나는 6.3배 많고, 화이자는 유럽에, 모더나는 유럽과 호주, 캐나다, 우리나라에 허가를 신청한 상태입니다.

모더나는 오는 9월 10일쯤 국내 승인이 날 걸로 본다며 처음에는 외국 생산 제품을, 이후에는 국내 위탁 생산 제품을 공급할 계획입니다.

호주와 일본은 올가을 새 백신으로 4차 접종을 고려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홍기종/대한백신학회 편집위원장 (가천의대 교수) : 새로운 백신이 훨씬 더 효과가 있을 가능성이 많겠죠. 하지만 굉장히 많은 차이, 예를 들어서 기존 백신은 10%도 방어를 못 하는데 변이주 백신은 95% 정도 방어한다, 이런 정도의 차이는 안 나는 것 같습니다.]

새 백신에 대한 판단은 나라마다 다르지만, 우선 물량을 확보하고, 국내 변이와 위중증 환자 추이를 고려해 접종 계획을 짜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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