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코로나19 치명률이 계절독감 수준이라고 재차 밝혔습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오늘(15일) 브리핑에서 "(코로나19 대응에서) 치명률 관리가 상당히 중요하다"며 "최근 4주간 치명률은 0.1%보다는 낮게 나오고 있어서, 단기 치명률은 현재 계절독감과 유사한 수준"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계절독감의 치명률은 0.05∼0.1% 수준입니다.
손 반장은 "연간 계절독감 사망자는 2천500~5천 명, 폐렴 사망자는 몇만 명 수준으로 발생한다"며 "(코로나19의) 전체적인 사망 규모를 다른 질환과 비교·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정부는 지난 1주간 하루 평균 코로나19 사망자가 229명에 달하고 전날 하루에만 293명이 숨지는 등 사망자 수가 증가하고 있지만, 치명률은 다른 국가에 비해 낮은 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방역 당국은 유행의 정점 시기를 내일(16일)에서 오는 22일 사이로 전망하고 있는데,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는 유행 정점 2∼3주 이후까지 계속 증가할 걸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오는 21일부터 적용할 새 거리두기 조정안에 대한 의견 수렴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정부는 사적모임 인원을 6명까지,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을 밤 11시까지로 제한하는 현행 거리두기를 완화하는 방향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