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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중증 500명 육박' 오늘 신규 확진 3,000명대 예상

<앵커>

오늘(17일) 코로나 신규 확진자 수는 3천 명대가 될 걸로 보입니다. 백신을 맞은 지 시간이 지난 고령층을 중심으로 돌파 감염이 이어지면서 위중증 환자도 500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우리 의료 체계로 안정적 관리가 가능하다고 본 기준에 근접하고 있는데 의료 현장에서는 추가 병상뿐만 아니라 의료 인력 확충이 더 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김형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젯밤 9시 기준으로 부산을 제외한 전국 16개 시도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2천813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자정까지 추가 확진자를 고려할 때, 오늘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9월 25일 이후 역대 두 번째로 3천 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위중증 환자도 계속 늘고 있습니다.

지난 일주일간 하루 평균 위중증 환자는 447명으로, 지난달 말부터 2주 연속 상승 곡선을 그렸고 그제는 역대 최다인 495명까지 늘었습니다.

정부가 안정적인 의료대응 한계치라던 500명에 바짝 다가선 겁니다.

확진자 가운데 위중증으로 악화할 가능성이 큰 60대 이상 비율은 지난달 초 16.4%에서 지난주 32.6%로 2배 증가했습니다.

그만큼 병상 확보는 더욱 시급해졌습니다.

현재 수도권의 중증 환자 병상 가동률은 76.1%, 서울은 78.8%에 달합니다.

정부는 수도권 상급종합병원 22곳의 병원장들과 화상으로 긴급회의를 열었습니다.

병원장들은 병상 부족도 문제지만 의료인력 확보가 더 큰 문제라고 강조했습니다.

코로나19 병상 확충 과정에서 다른 질병 중환자들이 밀려나 치료 기회를 놓칠 수 있단 우려도 나옵니다.

정부는 군의관 등 인력 풀을 구성해 각 병원에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동시에, 수도권 환자를 비수도권 병원으로 옮기는 이송 시스템도 이번 주 안으로 마련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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