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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착] 하수구에 불이 '활활'…무심코 버린 담배꽁초에 119까지 출동

하수구에 버린 담배꽁초로 불길이 치솟은 모습. (사진=엑스(X·옛 트위터) 캡처)
길거리에 무심코 버린 담배꽁초로 인해 하수구에서 불길이 치솟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다행히 지나가던 한 행인이 이를 발견한 즉시 119에 신고하면서 대형 화재로 번질 수 있는 아찔한 상황을 막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3일 SNS에는 하수구 아래 새빨간 불길이 치솟고 있는 모습이 담긴 사진 한 장이 공개됐습니다.

해당 사진을 올린 누리꾼 A 씨는 "담배꽁초 버리지 말자. 담배꽁초 때문에 하수구가 불타고 있다"며 "라멘 먹으러 가다 119에 신고한 뒤 기다리고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몇 분 뒤 그는 "진화 완료됐다"며 상황을 전했습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하수구에 가스가 차 있으면 폭발할 수 있는데", "발견 못했으면 어쩔 뻔했냐", "누군지 찾아서 벌금이라도 물려야 한다", "제발 담배 피우고 나서 길거리에 버리지 마라" 등의 반응을 보이며 하수구에 담배꽁초를 버리는 행위를 주의해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됐습니다.  

실제로 무심코 버린 담배꽁초가 대형 화재로 번지는 상황은 자주 발생합니다. 

불과 닷새 전 부산 강서구 한 마트에서 발생한 부탄가스 연쇄 폭발 사고도 인도에 쌓아둔 부탄가스에 남성이 버린 담배꽁초의 담뱃불이 옮겨 붙으면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경찰은 해당 남성을 추가 조사한 뒤 실화 혐의로 입건할 방침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길거리에 버려진 담배꽁초는 빗물에 하수구로 흘러 들어갈 수 있는데, 자칫 하수구를 막아 역류를 일으키거나 남아있는 불씨로 인해 화재가 발생할 위험이 있기 때문에 담배꽁초로 인한 부주의에 관심과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에 소방청은 담배꽁초 부주의로 인한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 ▲ 보행 중 흡연 금지 ▲ 지정된 장소에서만 흡연 ▲ 담배꽁초 불씨 완전 제거 후 재떨이에 버리기 ▲ 차량 운행 중 담뱃불 창밖으로 던지지 않기 등 안전 수칙 준수를 강조했습니다.

(사진=엑스(X·옛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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