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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개월 만에 최대 무역수지 흑자…"반도체·자동차 견인"

<앵커>

무역수지 흑자가 41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입니다.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이 1년 전보다 11% 넘게 증가한 덕입니다. 특히 반도체와 자동차 공이 컸습니다.

이 소식은 소환욱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5월 수출액은 581억 5천만 달러, 우리 돈 80조 5천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7% 늘었습니다.

8달 연속 수출 플러스 흐름이 이어진 것으로, 반도체와 자동차, 선박 등 주력 품목 15개 가운데 11개 수출이 증가했습니다.

특히 반도체는 수출액 113억 8천만 달러로 1년 전보다 54.5%나 늘어나며 7달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습니다.

최근 IT 업황 호조로 모바일기기와 컴퓨터, 서버 등 수요가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디스플레이와 컴퓨터, 무선통신 등 다른 IT 품목들도 3달 연속 플러스를 나타냈습니다.

자동차 수출은 상대적으로 가격이 높은 SUV나 하이브리드 모델 비중이 늘어 64억 9천만 달러를 기록했는데, 이는 역대 5월 수출액 중 최고치입니다.

국가별로는 중국으로 수출이 크게 늘었습니다.

지난해 말 이후에는 주로 미국이 우리 최대 수출국으로 자리매김했는데, 대 중국 수출액이 19개월 만에 가장 높은 113억 8천만 달러를 기록하면서 미국을 제치고 다시 최대 수출국이 됐습니다.

전통적 대중 수출 중간재인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품목 판매 호조가 견인했습니다.

아세안과 중남미 등 다른 지역 수출도 고르게 증가했습니다.

[조익노/산업통상자원부 무역정책관 : 주력 산업 호조가 지속되고 주요국 경기 개선 등을 고려하면 지금 수출 증가세와 흑자 흐름이 앞으로도 이어질 전망입니다.]

수입액은 531억 9천만 달러로 1년 전보다 2% 감소했는데, 그 결과 월간 무역수지는 41개월 만에 최대규모인 49억 6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해 12달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영상편집 : 최은진, 디자인 : 홍지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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