뺑소니와 운전자 바꿔치기 등 혐의를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 씨가 유흥주점에서 나온 뒤 차를 갈아타고 사고 현장으로 이동하는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을 SBS가 확보했습니다.
영상에서 김 씨는 지난 9일 밤 11시 15분쯤 서울 강남구 거주지에 도착한 걸로 나타났습니다.
이후 20분쯤 뒤, 사고가 난 흰색 SUV가 거주지에서 나가는 모습이 확인됐습니다.
영상에서 김 씨는 거주지를 떠나기 전 누군가와 통화하기도 했습니다.
5분 뒤 김 씨는 이 차를 몰다 맞은 편에 정차 중인 택시와 충돌하고 별다른 조치 없이 현장을 떠났습니다.
김 씨 측은 김 씨가 또 다른 술집에 지인을 만나러 가는 길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후 김 씨 매니저가 대신 경찰에 나가 자수했고, 그 사이 김 씨는 경기 구리에 있는 호텔에 투숙했습니다.
호텔 근처에선 캔맥주를 구입하기도 했습니다.
김 씨는 이후 사고 17시간 만인 지난 10일 오후 경찰에 출석해 음주측정을 하고 조사를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