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해서 안정식 북한전문기자와 함께 북한 관련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Q. 평양에 또 뉴타운 준공식, 김주애 등장?
[안정식 북한전문기자 : 네, 지난 14일 저녁에 평양에서 새로운 뉴타운인 이른바 전위거리 준공식이 열렸습니다. 청년들 동원해서 1년 만에 만든 대규모 주택단지인데요. 북한이 최근 몇 년 동안 평양에 계속해서 건설하고 있는 수만 채 주택 건설의 일환입니다. 이번에도 저녁부터 행사를 시작해서 야간 준공식을 했는데요. 김정은 총비서와 딸 주애도 참석을 했습니다. 김주애는 예전에는 아버지 뒤를 그냥 쫓아다니는 정도였는데 이번에는 계속해서 박수도 치고 중간중간 웃기도 하는 등 상당히 공식행사에 적응한 듯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최근에 공개석상에 잘 나오지 않았는데 나름대로 후계자 수업을 받고 있는 걸로 보입니다.]
Q. 2개월 만에 공개활동한 김주애, 왜?
[안정식 북한전문기자 : 네, 김주애가 이번 행사 직전에 공개 활동을 했던 게 지난 3월 15일 날 북한 공수부대 훈련을 참관했을 때였습니다. 당시 강풍이 심하게 부는데 김정은 부녀에게 보여주기 위한 훈련을 하다가 북한 군인 10여 명이 죽고 수십 명이 부상한 걸로 알려졌는데요. 김정은 딸에게 훈련을 보여주려다가 군인들이 죽기까지 했으니까 전반적으로 분위기가 좋지 않았겠죠. 아무리 북한이라도 이런 상황에서 김주애가 계속 공개 활동을 하는 데는 부담이 있었을 것 같고요. 그래서 다소 냉각기를 가진 뒤에 이제는 상황이 좀 진정됐다 이런 판단하에 활동을 재개한 것 같습니다.]
Q. 80층 아파트 있다는데, 북한 주민 선호 층은?
[안정식 북한전문기자 : 네, 이 전기가 부족하다 보니까 엘리베이터가 상시적으로 작동하지 않고 물도 잘 안 나오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북한 주민들이 좋아하는 층수는 그래도 걸어 다닐 수 있으면서 전망이 좋은 6, 7, 8층 정도라고 합니다. 지난달 준공된 화성지구에서도 낮은 층을 배정받으려고 주민들이 관련 간부들에게 뒷돈을 줬다가 문제가 됐다고 하는데요. 이번에 준공된 전위거리에는 80층 아파트까지 있다고 합니다. 80층 사는데 엘리베이터가 작동 안 한다. 이러면 상상이 가십니까? 이번에도 낮은 층 배정받으려는 로비가 상당할 것 같습니다.]
(영상편집 : 김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