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성이 데이트 앱에서 만난 남성들에게 연인인 것처럼 속여 수억 원을 뜯어냈다고요?
네. 이 여성은 평소 피해 남성들에게 명품시계와 골프채를 선물하고 함께 해외여행을 다니면서 신뢰 관계를 형성한 후 범행을 저질러 왔는데요.
A 씨는 2018년 9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30대에서 50대 피해 남성 3명으로부터 총 6억 7천여만 원을 뜯어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A 씨는 미술품 관련 사업가 행세 등을 하면서 데이트 앱을 통해 남성들에게 접근한 후, "돈이 묶여 당장 재료비나 직원 밥값이 없다. 월말에 비용 처리해서 주겠다"며 돈을 빌리는 척 받아 챙겼습니다.
또 남성들과 연인처럼 만나면서, "이전 남자친구에게 돈을 빌렸는데 갚지 않으면 헤어져 주지 않을 것 같다", "빨리 갚고 당신과 연인 관계를 이어가고 싶다"며 돈을 뜯어내기도 했습니다.
A 씨는 1인 2역을 해가며 실제로 이전 남자친구가 자신에게 금전 관련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처럼 조작하기도 했는데요.
재판부는 "동종 범죄로 실형을 산 후 또 범행을 저질렀고 피해자들로부터 용서받지 못했다"며 징역 3년을 선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