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배우 롭 슈나이더가 한국에 대한 막말을 한 것과 관련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사과를 요구했다.
서 교수는 18일 자신의 SNS에 "지난해 말 미국 정치인 네트워킹 행사에서 배우는 슈나이더가 '한국은 사창굴(Korean Whore-houses)'이라는 혐오 발언을 한 것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아무리 농담이라도 해야 할 말과 하지 말아야 할 말이 있다"며 "이를 구분하지 못하면 짐승과도 같다"고 일침을 가했다.
서 교수는 "사람이 인품은 말에서 나타난다"며 "어서 빨리 한국인들에게 사과하고, 다시는 이런 망언을 내뱉지 말라"고 경고했다.
미국 정치·외교 전문지 '폴리티코'는 지난 15일 지난해 말 미국 정치권 관계자들 행사에서 롭 슈나이더가 "한국은 사창굴"이란 표현을 비롯해 인종차별적이고 저속한 농담을 해 일부 상원의원이 자리를 박차고 나가는 사건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슈나이더는 16일 SNS를 통해 "석 달이나 지난 농담이 회자됐다"며 "내 '한국 사창굴' 농담이 지금 넷플릭스에서 스트리밍 중"이라고 반응했다. 자신의 발언에 대한 사과는 전혀 없었다.
슈나이더는 미국 유명 코미디 프로그램 SNL 출신으로 영화 '나홀로 집에2'에도 출연했다. 과거에도 인종차별적이고 성차별적인 농담으로 구설에 오른 바 있다.
<사진 = 영화 '나홀로 집에2' 스틸컷>
(SBS연예뉴스 김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