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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감기 앞둔 비트코인 '들썩'…상승력 놓고 의견 분분

<앵커>

비트코인 가격이 최근 다시 7만 달러선을 회복했습니다. 비트코인 채굴량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이른바 반감기가 다가오고 있는데 이 시기에 항상 비트코인 가격이 크게 올랐어서 그 기대감이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오는데요.

이번에도 상승세가 이어질지, 유덕기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지난달 신고가를 찍고 상승하던 비트코인은 일주일도 안 돼 1만 달러 넘게 급락하는 등 변동성이 커졌습니다.

그런데 최근 다시 급등세를 보이며 간밤에는 7만 달러 선을 회복했습니다.

최근 비트코인 현물 ETF로 자금 유입이 지속되고 있고 무엇보다 곧 있을 반감기에 대한 기대감이 가격을 다시 끌어올렸다는 분석입니다.

비트코인은 약 4년을 주기로 전체 채굴량이 절반으로 줄어들게 설계돼 있어, 반감기가 호재입니다.

과거 반감기 이후 6개월 기준으로 분석해 보면, 1차 반감기 900% 이상 2차 반감기에는 39%, 3차 때는 85% 가격이 상승했습니다.

이번 4차 반감기는 오는 18일에서 20일 사이로 예상되는데, 반감기 영향력이 예전보다는 약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현물 ETF 승인으로 반감기가 도래하기 전 가격이 너무 큰 폭으로 올라 선반영 됐고, 이미 93% 넘게 채굴이 이뤄진 만큼, '반감기가 곧 가격 급등'이라는 공식은 작동하지 않을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홍성욱/NH투자증권 연구원 : 반감기의 영향력이 반감기를 거칠수록 좀 약해지고 있다… 비트코인 현물 ETF로의 자금 유입으로 인한 수요 증가 효과가 (반감 효과 보다) 조금 더 중요하다 (보여집니다.)]

반감기보다는 만일 2분기 이후 홍콩, 영국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 ETN 승인이 이뤄진다면, 추가 상승동력 소재가 될 거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임민호/신영증권 연구원 : 미국에서 ETF가 나오면서 수급이 생각보다 강하다는 점들을 확인했기 때문에…ETF 효과는 아직 완전하게 나타나지 않았다(고 봅니다.)]

특히 부동산 시장 불황으로 대기 중인 중국 자금이 많아, 이 자금이 유입될 경우 영향을 키울 수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태훈, 영상편집 : 박지인, 디자인 : 서승현·김한길·최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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