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전 대통령은 부인 김윤옥 여사와 함께 조 명예회장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을 찾았습니다.
침통한 표정의 이 전 대통령은 마중 나온 셋째 사위 조현범 한국앤컴퍼니 회장의 안내에 따라 빈소로 들어가 고인을 추모하고 유족을 위로했습니다.
조현범 회장은 고인의 동생인 조양래 한국앤컴퍼니 명예회장의 차남입니다.
빈소 내 접객실에는 조양래 명예회장이 미리 자리하고 있어 사돈 간에 대화를 나누며 고인을 애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30분 정도 빈소에 머물렀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취재진에게 "대통령 재임 때 고인이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이 됐다"며 "그 당시 국제 금융위기가 와서 경제가 어려울 때니까 전경련 회장이 인솔해서 기업인들이 협조를 많이 했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29일 숙환으로 별세한 조석래 명예회장은 이 전 대통령의 재임 시기와 비슷한 2007∼2011년 전경련 회장을 지내며 재계를 대변해 규제 개혁 등을 정부에 건의하고, 기업의 일자리 창출과 투자 활성화에도 앞장섰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