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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식용유서 불 저절로?…한밤 아파트 주민 대피 소동

<앵커>

오늘(30일) 새벽 서울 송파구에 있는 아파트 상가 바로 근처에서 불이 나 아파트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식당에서 내놓은 폐식용유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최승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붉은 불길 주변으로 검은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오늘 새벽 3시 반쯤 서울 송파구 장지동의 한 아파트 상가 뒤편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은 30여 분만에 꺼졌고,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일부 아파트 주민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목격자 : 주민들 일단 나오고 불은 소방서에서 나와서 화재 진압했고….]

소방당국은 단지 내 상가 음식점에서 내놓은 뜨거운 폐식용유에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공하성/우석대 소방방재학과 교수 : (폐식용유의) 지방산이 산소와 반응하면서 열이 계속 축적되면서 온도가 일정 이상 되면 불꽃같은 점화원이 없어도 스스로 불이 붙게 되는….]

이 때문에 뜨거운 폐식용유를 보관할 때는 산소와 반응해 열이 쌓이지 않도록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둬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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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전 안산시 단원구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40여 분 만에 꺼졌습니다.

이 불로 주민 1명이 2도 화상을 입는 등 모두 8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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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서 떨어지는 흰 알갱이들이 바닥에 쌓입니다.

오늘 낮 대구와 경북, 전북 지역에 우박이 내렸습니다.

직경 5mm 안팎의 작은 우박이 30분가량 쏟아졌지만, 피해 신고는 접수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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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조선대학교 기숙사에서 어젯밤 고압 선로 누전으로 정전이 일어나 학생들이 크고 작은 불편을 겪었습니다.

학교 측은 긴급 복구 작업으로 17시간 만에 예비 전원을 연결했습니다.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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