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한국공항공사 대구공항에 따르면 지난 2022년 1월 23일 제주에서 대구로 돌아오는 항공기를 이용한 고객 A 씨는 휴대폰을 에스컬레이터 손잡이 바깥쪽으로 떨어뜨렸습니다.
이 과정에서 휴대폰이 에스컬레이터 마감과 외부 창호 마감 사이의 틈새로 빠지면서 A 씨는 휴대폰을 분실했습니다.
담당자는 A 씨 휴대폰이 에스컬레이터 하부로 떨어진 것으로 추정하고 에스컬레이터 발판 등을 철거해 수색했습니다.
그러나 휴대폰이 에스컬레이터 철골 아래로 떨어져 장비를 들어 올리지 않고서는 휴대폰을 찾을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당장 휴대폰을 찾기가 어렵다고 판단한 담당자는 A 씨에게 대구국제공항 리모델링 사업에 따라 에스컬레이터 이설 계획이 예정된 2년 뒤에 휴대폰을 찾아 전해주기로 약속했습니다.
담당자는 A 씨와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A 씨에게 지속적으로 연락하며 리모델링 공사 진행 상황과 에스컬레이터 이설 예정일 등을 공유했습니다.
마침내 지난 13일 해당 에스컬레이터 이설 작업이 진행돼 2년간 꺼내지 못한 휴대폰을 꺼냈고, A 씨에게 휴대폰을 무사히 전달할 수 있었습니다.
A 씨는 "2년간 잊지 않고 휴대폰 속에 담긴 추억을 찾아줘서 감사하다"며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전성열 한국공항공사 대구공항장은 "앞으로도 고객 서비스 가치를 높여 신뢰받는 대구공항이 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사진=한국항공공사 대구공항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