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해 처음으로 천만 영화가 나왔습니다. 많이들 보셨죠, 영화 파묘입니다. 대중적이지 않은 장르에 극장가가 비수기라는 것을 고려하면 더 놀라운 성과라는 평이 나옵니다.
김광현 기자입니다.
<기자>
영화 파묘의 감독과 배우들이 천만 관객에 감사하는 무대 인사에 나섭니다.
[최민식/김상덕 역 : 천지신명이 도와야 이룰 수 있다는 천만 관객 목전에 앞두고 있습니다. 여러분들께서 우리 파묘의 주인공이십니다.]
[김고은/이화림 역 : 감사함으로 매일 하루하루 살고 있습니다. 오늘도 영화 정말 재밌게 봐주셨으면 좋겠고요.]
지난달 22일 개봉한 오컬트 영화 '파묘'가 극장가 비수기를 이겨내고 올해 첫 천만 영화에 등극했습니다.
개봉 전부터 김고은 배우의 굿 연기가 화제가 됐고 SNS에서 영화를 둘러싼 다양한 이야깃거리가 회자되며 초반부터 흥행에 탄력이 붙었습니다.
독립운동가에서 차용한 주인공들의 이름을 비롯해 영화 속 숨겨진 코드들이 화제가 되면서 N차 관람이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장재현/감독 : 감독이 영화를 이제 하나하나 한 컷 한 컷 만들어 갈 때 배우 캐릭터의 이름 하나, 뭐 차 색깔 하나, 다 캐릭터한테, 그리고 서사에 도움이 되게, 되게 세심하게 고르거든요.]
전작인 '검은 사제들', '사바하' 등으로 오컬트에 집중해 온 장재현 감독은 공을 배우들에게 돌렸습니다.
[장재현/감독 : 배우들이 각자의 매력도 있지만 또 그 궁합이 되게 잘 맞았던 것 같고 그리고 이 배우들을 관객들이 너무 사랑스럽게 봐주시지 않았나.]
133개국에 수출된 파묘는 인도네시아 역대 한국영화 흥행 1위를 기록하며 아시아권에서도 흥행몰이 중입니다.
올해 한국영화는 '파묘' 외에도 '시민덕희', '건국 전쟁' 등 다양한 장르의 영화가 선전하며 극장가를 주도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손석구 주연의 '댓글부대'와 시리즈 세 편이 모두 흥행에 성공한 '범죄도시 4'가 이 기세를 이어갈지 주목됩니다.
(영상취재 : 조창현, VJ : 오세관, 영상편집 : 정용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