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발한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이 보름을 넘긴 가운데, 사직서를 낸 전공의들의 급여는 정상 지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의료계에 따르면 삼성서울·서울성모병원 등 서울 지역 대부분의 수련병원이 사직서를 내고 현장을 떠난 전공의들에게 급여를 정상 지급했습니다.
그들이 사직서를 내거나 임용 포기 등으로 사직 의사를 밝혔지만, 정부의 '집단사직서 수리금지 명령'으로 여전히 병원 소속인 겁니다.
또 노조법에 따라 근로자는 파업 기간 임금을 받을 수 없는데, 현재 전공의들의 단체 이탈사태는 법적으로 파업에 해당하지 않는 점도 이유입니다.
이런 가운데 의료계에서는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일부 병원은 급여를 정상 지급하기 어려운 상황에 직면할 거라는 예측이 나옵니다.
환자가 크게 줄어 수익이 급감한 겁니다.
정부는 6일 1,285억 원의 예비비를 심의·의결해 비상진료인력의 인건비를 지원한다고 밝혔습니다.
(구성 : 김도균, 편집 : 정다운,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