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함안군의 한 병원에 침입해 절도 행각을 벌인 범인이 검거됐는데요.
지난달 21일 새벽 1시쯤 40대 남성 A 씨는 경남 함안군의 한 병원 앞을 서성이다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원무과 사무실로 향한 A 씨는 책상 서랍을 뒤지더니 무언가를 챙겨서 병원을 빠져나왔는데요.
그 후 3시간 뒤인 새벽 4시쯤 A 씨는 다시 병원을 찾았습니다.
이번에는 머리에 두건을 두르고 병원에 잠입한 A 씨는 또다시 원무과 사무실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실패로 끝났는데요.
같은 시각 병원에 출근한 한 원무과 직원이 인기척을 느끼고 출입구를 확인하다 A 씨를 발견했기 때문인데요.
직원이 "누구세요?"라고 묻자 A 씨는 황급히 뛰쳐나와 차를 버리고 도주했습니다.
직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CCTV로 A 씨의 인상착의와 차량을 확인했고 그가 다시 차량을 가지러 올 것으로 판단해 잠복해 있었는데요.
잠복 10여분 뒤 현장에 세워둔 차량으로 접근하는 A 씨를 발견한 경찰관 2명은 재빨리 뛰어가 그를 검거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그날 새벽 병원 사무실에 4차례 들어가 총 3만 원을 훔친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A 씨는 "생활비가 없어서 이 같은 일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화면 출처 : 경찰청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