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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컷오프'에 탈당·단식…이재명, 사퇴 요구 일축

<앵커>

민주당에서는 현역 의원 물갈이 속도가 빨라지고 있습니다. 노웅래, 이수진 의원을 포함한 현역의원 지역구 4곳이 전략 지역구로 전환되면서 이들이 공천 배제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당내 반발이 이어지는 가운데 그동안 침묵해 왔던 이재명 대표는 직접 나서 2선 후퇴 요구를 일축했습니다.

백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지역구 5곳을 전략공천 대상지로 전환해 달라고 당에 요청했습니다.

이 중 4곳은 서울 마포갑 노웅래, 동작을 이수진, 경기 의정부을 김민철, 광명을 양기대 의원 지역구로, 이들은 컷오프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이수진 의원은 탈당을 선언했고, 노웅래 의원은 대표실에서 단식농성을 벌이며 반발했습니다.

[이수진/민주당 의원 : 사욕과 비리, 모함으로 얼룩진 현재의 당 지도부의 결정에 분노를 넘어 안타까움까지 느낍니다. 탈당하겠습니다.]

[노웅래/민주당 의원 : 금품 관련 재판을 받고 있는 것은 저 혼자가 아닙니다. 공천 전횡이고 공천 독재라 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앞서 첫 경선에서는 '텃밭'인 호남 4곳을 포함해 현역 의원 5명이 무더기 탈락했습니다.

현역 물갈이와 동시에 서울 동대문갑 안규백, 동대문을 장경태, 인천 연수갑 박찬대 등 친명계 다수는 자신의 지역구에 공천됐습니다.

이에 따라 서대문을 김영호, 박진, 송파을 송기호, 배현진, 동대문을 장경태, 김경진 등 거대 양당 대진도 추가로 확정됐습니다.

의원 총회에 불참하는 등 말을 아꼈던 이재명 대표.

누군가 꼴등 할 수밖에 없고 동료 의원 평가에서 0점 맞은 사람도 있다며 합리적 기준으로 경쟁력 있는 후보를 골라내는 중이라고 2선 후퇴 요구를 일축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표 : 툭하면 사퇴하라 소리하는 분들이 계신 모양인데 그런 식으로 사퇴하면 아마 1년 내내 365일 대표가 바뀌어야 할 겁니다.]

반면, 홍익표 원내대표는 국민께 실망을 드려 송구하고 책임을 크게 느낀다며, 시스템 공천을 제대로 실천해 잃었던 신망을 되찾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 영상편집 : 전민규, 디자인 : 최재영·이종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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