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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71% 사직서 제출…'의대 증원 백지화' 등 요구

<앵커>

의대 증원에 반발하며 전공의들이 공개 사직을 시작한 지 오늘(21일)로 사흘째입니다. 사직서를 제출한 전공의가 전체의 70%가 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서울성모병원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신용식 기자, 사직서를 내고 병원을 떠난 전공의는 그럼 몇 명이나 되는 건가요?

<기자>

네, 저는 지금 전공의 상당수가 병원을 떠난 것으로 알려진 서울성모병원에 나와 있습니다.

복지부는 전국 주요 수련병원 100곳에서 소속 전공의의 71%인 8천800여 명이 사직서를 제출했고, 7천800여 명, 전체 전공의 중 3분의 2가 근무지를 이탈했다고 밝혔습니다.

보건복지부는 근무지를 이탈한 전공의 전원에 대해 업무개시명령을 발령했습니다.

어제 복지부에 접수된 의사 집단행동 피해 건수는 총 58건으로, 일방적인 진료 예약 취소와 무기한 수술 연기 등이 주를 이뤘습니다.

<앵커>

전공의들이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서 요구안을 내놨다고요?

<기자>

네, 병원 근무를 중단한 전공의들은 어제 긴급 임시대의원총회를 열었습니다.

회의는 비공개로 5시간 가까이 진행됐습니다.

박단 회장을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선출하고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했는데, 박 비대위원장은 '이 사안이 1년 이상 갈 수도 있다'며 강경한 입장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전공의들은 의대 증원 계획을 전면 백지화하고, 의사 수급을 과학적으로 논의하기 위한 기구를 설치하자는 등 7가지 요구 사항이 담긴 내용의 성명서를 내놨는데, 회의에 참석한 전공의 대표 전원의 실명을 성명서를 통해 공개했습니다.

동맹휴학을 결의한 의대생 수도 크게 늘었습니다.

교육부는 어제까지 27개 의대 7천600여 명이 휴학을 신청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장진행 : 김대철,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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