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강원도 원주.
수갑을 찬 남성이 식당에서 밥을 먹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했습니다.
[주워서 찼다가 이렇게 됐어요.]
수갑을 왜 차고 있느냐는 경찰의 질문에 황당한 답변을 한 남성.
경찰은 일단 식당 밖으로 남성을 데리고 나왔는데요.
[사제로 샀다는 거예요? 이거 어디서 구했어요? 수갑을 차면 다른 사람들한테 오해받을 수 있어요.]
[경찰제복법이 신설되어서 경찰 장비나 유사 경찰 제복 장비를 착용하셔도 안 되고 소지하셔도 안 돼요.]
[이거 진짜 경찰 수갑이에요?]
[경찰 수갑은 아니더라도 수갑이잖아요.]
알고 보니 이 남성, 친구에게 받아 본인 스스로 수갑을 찼다가 열쇠가 없어서 3일간 차고 다녔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해당 남성을 상대로 정말 지인에게 받았는지 등 수갑을 소지하게 된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기획 : 김도균, 구성 : 박지연, 편집 : 김주형, 화면제공 : 경찰청,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