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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이게 회의냐!" 자리 박차고 나온 이낙연계…'개혁신당 내분'에 한동훈 "돈 때문에 위장 결혼"

선거 지휘 주도권을 놓고 이낙연, 이준석 두 공동대표 사이에서 갈등 중인 개혁신당이 정책 결정의 신속성을 담보하겠다며 선거 정책 결정권을 이준석 공동대표에 위임하는 안건을 처리했습니다.

이에 반발한 이낙연 공동대표와 김종민 최고위원은 "이게 무슨 회의냐"며 큰소리와 함께 반대 의견을 내고 퇴장했습니다.

김종민 최고위원은 "선거운동 전체를 이준석 개인에게 다 맡기는 건 민주 정당에서 가능한 일이 아니다. 어떤 어떤 업무를 맡긴다는 구체적인 명시 없이 다 맡겨달라고 한다"라며 "전두환이 '지금 나라가 어수선하니 국보위 만들어 여기에 다 위임해달라'고 하고 국회 해산한 거랑 뭐가 다른가. 우리가 그런 비민주적이고 반민주적인 의사결정을 어떻게 같이 하나"라고 지적했습니다.

최고위 회의 직후 관훈토론회에 참석한 이준석 공동대표는 이낙연 공동대표 측이 강하게 반발하는 데 대해 "격한 모습을 보이는 것은 통합 정신에 맞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이 공동대표는 이어 "이견은 존중하되 교착하는 부분은 표결하는 것이 원칙"이라며 "표결 결과에 따라주시는 것이 원칙"이라고 했습니다.

이 공동대표는 또 자신에게 선거 지휘 전반을 위임하기로 한 데 대해 "운영의 효율을 해결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지지율 정체, 초기 혼란에 빠진 개혁신당을 강하게 이끌기 위해 제가 더 큰 역할을 맡게 되는 결과"라고 설명하며 "이낙연 공동대표의 의사를 무시하고 전격적으로 (선거 전반에 대한 주도를) 추진할 수 없다"고도 했습니다.

한편 개혁신당이 내홍을 겪는 것과 관련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돈 때문에 못 헤어지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개혁신당 결국 돈 때문이었나. 지난 15일 기준으로 국민의 피 같은 세금으로 보조금 6억 6000만 원이 개혁신당에 지급됐다"며 "그걸 위해서 하루 전날인 14일 더불어민주당조차 내쫓았던 양정숙 의원을 영입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당초 생각이 전혀 같지 않았던 사람이 위장결혼하듯 창당한 다음에 그런 식으로 의원 숫자 5명을 하루 전에 맞춰서 돈을 받아 갔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이는 분식회계를 해서 보조금 사기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며 "그래 놓고 이혼하듯이 갈라서면 보조금 사기라고 말하더라도 과한 말 아니다"고 비꼬았습니다.

(영상취재 : 설민환 양현철 / 구성 : 진상명 / 편집 : 이혜림 / 제작 : 디지털뉴스제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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