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 선수가 이강인 선수와 다투는 과정에서 부상까지 입은 사실이 알려진 뒤 두 선수를 향한 팬들의 여론이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는데요. 소속팀으로 돌아간 손흥민 선수, 다행히 웃음을 되찾은 모습이네요.
이정찬 기자입니다.
<기자>
어린이 팬들의 열렬한 환영 속에 토트넘의 주장 손흥민이 동료들을 이끌고 공개 훈련에 나섰습니다.
팬들은 최고스타 손흥민의 동작 하나하나에 환호를 보냈고, 손흥민은 부상이 아직 완전히 낫지 않아 여전히 손가락에 테이핑을 한 모습이었지만, 밝은 표정으로 훈련을 소화한 뒤 동료들과 단체 '셀카'를 찍고 팬들에게 다시 한번 인사했습니다.
아시안컵의 아픔을 뒤로하고 지난주 토트넘에 복귀하자마자 환상적인 도움으로 승리를 이끈 손흥민은, 팬들 덕분에 다시 웃을 수 있게 됐다며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손흥민/토트넘 주장 : 축구로 받은 아픈 상처들, 많은 분들의 위로가 있었다고 생각을 해요. 저희가 다시 웃음을 찾을 수 있는 가장 큰 이유는 여러분 덕분이고.]
뜨거운 이슈가 된 대표팀 내 갈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토트넘에서 베테랑이자 주장으로서 자신의 책임과 역할에 대해 얘기한 대목은 최근 상황과 맞물려 여느 때와는 조금은 다른 느낌을 줬습니다.
[손흥민/토트넘 주장 : 어린 친구들이 편안했으면 좋겠어요. 어떻게 하면 더 경기장에서 이 선수들의 능력을 끌어낼 수 있을지를 조금 더 생각하다 보니까 선수들과 항상 많은 얘기를 나누고.]
손흥민은 이번 주말 대표팀 동료 황희찬과 시즌 두 번째 '코리안 더비'를 치릅니다.
(영상편집 : 하성원, 자료제공 : 스포티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