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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나선 할머니 안절부절…"아내 수상" 피싱 피해 막았다

'딸이 납치됐다'는 보이스피싱에 속아 거액을 인출하려던 할머니가 '아내가 수상해'라고 지켜본 남편, 그리고 경찰의 발 빠른 대처 덕분에 피해를 막을 수 있었습니다.

지난 1일, 대전 서구의 한 아파트입니다.

엘리베이터에 노부부가 탔는데요, 지팡이를 짚은 할머니, 안절부절 어딘가 불안해 보입니다.

알고 보니, 딸이 납치됐으니 몸값 3천만 원을 입금하라는 전화를 받고 은행에 가는 길이었습니다.

아내를 배웅한 남편은 그제야 수상함을 느끼고 경찰에 신고했는데요.

경찰관들은 예상 이동 경로를 따라 여러 금융기관을 탐문하며 할머니의 행방을 쫓았습니다.

그러던 중 한 은행 앞에서 피싱범과 통화 중이던 할머니를 발견했고, 10여 분간의 설득 끝에 피해를 막을 수 있었습니다.

경찰은 가족을 사칭하는 금전 요구 등은 보이스피싱이라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화면 출처 : 대전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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