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아시안컵에서 우리 축구 대표팀이 결승 진출에 실패한 가운데, 주장 손흥민 선수의 아버지 손웅정 씨의 발언이 재조명받고 있습니다.
손웅정 씨는 지난달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냉정하게 말하자면, 한국 축구의 미래를 생각하면 이번에 우승하면 안 되는 거"라고 말했습니다.
손 씨는 "64년 동안 한 번도 우승 못 한 것에 대해 나는 물론이고 모든 축구인이 반성해야 한다"며 "당연히 한국이 우승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손 씨는 "이렇게 준비가 덜 된 상태에서 우승해버리면 그 결과만 가지고 (변화 없이) 얼마나 또 우려먹겠느냐"라면서 "그러다가 한국 축구가 병 들까 봐 걱정된다"고 말했습니다.
또 "텅 빈 실력으로 어떻게 속여서 일본 한 번 앞섰다고 해도, 그건 스스로를 속이는 것이다. 냉정하게 말하면 우승하면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손 씨의 이 발언을 두고 누리꾼들은 '엄청난 예측력', '차라리 잘 된 건가'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구성 : 김도균, 편집 : 이효선, 화면출처 : 연합뉴스,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