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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감도 비슷한데 더 싸다…콩으로 만든 계란까지 등장

<앵커>

채식주의자들을 위한 대체육 시장이 커지는 가운데 이제는 계란을 대체하는 식품도 많이 활용되고 있습니다. 가격도 진짜 계란보다 저렴해서 더 주목받고 있습니다.

김수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최근 미국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냉동 김밥.

동물성 재료가 들어갈 경우 수출 시 통관 절차가 까다롭다 보니, 이 김밥 속 계란 지단은 콩으로 만들었습니다.

일반 계란이 들어간 김밥과 비교했을 때 맛과 식감에서 큰 차이를 느낄 수 없습니다.

이 대체계란은 한 스타트업에서 개발했는데, 계란 식감을 거의 완전히 구현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문주인/대체 계란 스타트업 대표 : (일반 계란과 물성이) 한 90%가량 일치하게 결과 값이 나왔습니다. 그래서 식감으로는 굉장히 유사하다고 기준을 잡고 있고….] 

대체 계란은 일반 계란보다 가격이 30~40% 저렴합니다.

김밥, 샌드위치, 샐러드 등을 만드는 식품기업들로서는 안 들어가는 데가 없을 정도로 계란을 많이 쓰는데, 최근 계란 가격 오름세가 이어지자 대체 계란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문주인/대체 계란 스타트업 대표 : 조류 AI가 터질 때마다 계란 가격이 인상하고 계란 수급에 문제가 생깁니다. 계란을 원재료로 사용하는 업체들은 이러한 문제가 없는, 리스크가 없는 제품을 생산하길 원하고….]

최근 콩으로 만든 햄도 일반 햄과 비슷한 가격까지 낮추는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1세대 대체식품은 값을 더 지불해도 구매하는 동물복지, 채식 등 소신형 소비자를 주로 겨냥했다면, 향후 기술 개발을 통해 가격을 더 떨어뜨리게 되면 대량 식자재로 수요가 확장될 수 있는 것입니다.

세계 대체식품 시장은 5년 전 13조 8천억 원 수준에서 내년에는 23조 8천억 원 정도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영상취재 : 한일상·강동철, 영상편집 : 전민규, 디자인 : 방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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