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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도로서 차량 17대 잇따라 '펑펑'…원인은 '포트홀'

<앵커>

오늘(31일) 아침 출근길 제주의 한 산간도로를 달리던 차 10여 대의 타이어가 잇따라 터졌습니다. 눈이 내린 뒤에 도로가 얼었다가 녹으면서 길 한가운데가 움푹 패였고, 거기를 지나가던 차들이 구멍에 빠지면서 사고가 난 겁니다.

JIBS 이효형 기자입니다.

<기자>

제주시와 서귀포시를 잇는 5·16도로 숲터널 인근.

달리던 차량이 갑자기 큰 충격을 받습니다.

제주 5·16 산간도로, 차량 17대의 타이어가 잇따라 터지는 사고

급하게 차를 세우고 확인해 보니 앞바퀴와 뒷바퀴 타이어가 모두 펑크가 났습니다.

다른 차량들도 상황은 마찬가지.

타이어 펑크로 오도 가도 못하며 줄줄이 도로에 멈춰 섰고, 견인차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오의순/제주시 일도2동 : 갑자기 쿵 하더니만 바퀴가 팍 빠진 거예요. 그래서 이상하다. 뭔가 문제 있다 해서 멈춰 섰는데 앞에 줄 지어서 다 바람 빠진 상태로 바퀴가 멈춰서 있는 거예요. 다른 차들도.]

도로가 패인 포트홀에 빠진 겁니다.

좁은 산간도로에서 한쪽 차선 3m가량이 파손됐습니다.

한 번 진입하면 돌아갈 길이 없는 곳이라 출근길 큰 혼잡이 빚어졌습니다.

경찰이 급하게 교통 통제에 나섰고, 제주자치도는 아스콘과 모래를 들이부으며 급한 대로 포트홀을 메웁니다.

5·16도로에 포트홀이 생기면서 주변에선 긴급 보수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번 포트홀로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차량 17대에서 피해가 접수됐습니다.

제주자치도는 문제가 된 도로 전체를 새로 포장하고, 피해 차량은 보상 절차를 밟을 계획입니다.

[홍경효/제주자치도 도로관리과장 : 초기에 발견해서 조기 복구하는 것이 최선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포트홀이 발생하면 지체 없이 도로관리과나 도로관리 부서로 연락 주시면.]

또 전담팀을 꾸려 오는 3월까지 도로포장상태를 전수조사하고 집중 정비에 나설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윤인수 JIBS)

JIBS 이효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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