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중앙선 넘어 식당 돌진한 차…달아나더니 음주측정 거부

<앵커>

술에 취한 채 차를 몰던 20대가, 다른 차와 부딪힌 뒤에 근처에 있던 식당을 향해 돌진했습니다. 운전자는 이런 사고를 내고도 달아났다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최승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흰색 벤츠 차량이 중앙선을 넘더니 곧바로 사거리에서 좌회전합니다.

마주 오던 흰색 경차를 정면으로 들이받고는 튕겨져 상가 1층 식당으로 돌진했습니다.

어젯(29일)밤 11시쯤 인천 서구의 한 주택가에서 20대 여성 A 씨가 몰던 차량이 상가를 덮쳤습니다.

A 씨는 술에 취한 상태였습니다.

[사고 목격자 : 빠져나오겠다고 계속 후진을 하는데 못 나오고 계속 바퀴만 돌고 있었어요… '브레이크 밟으라'고 했더니 '제가 술에 취해서 잘 모르겠다'고….]

사고를 낸 뒤 A 씨는 차에서 내려 누군가와 통화하는가 싶더니, 어디론가 걸어갑니다.

사고를 낸 여성은 아무 조치도 하지 않은 채 사고 현장을 벗어났고, 길을 건너 맞은편 건물 안으로 달아났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잠시 뒤 A 씨를 사고 현장 맞은편 건물 1층 화장실에서 발견했습니다.

A 씨는 체포 과정에서 옷까지 벗어가며 거세게 저항했고, 음주 측정도 거부했습니다.

[옷 입어!]

음주 차량과 부딪힌 70대 여성 운전자는 머리를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사고 당시 음식점은 영업하지 않고 있어서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유리창은 산산조각이 나고 식당 안은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피해 음식점 점주 : 어떻게 대처를 해야 할지, 정신이 너무 없어서… 최대한 빨리 정리하고....]

경찰은 체포한 여성을 도주치상죄와 음주측정거부,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또 A 씨의 혈액을 채취해 사고 당시 혈중 알코올 농도를 측정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하 륭, 영상편집 : 원형희)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