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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미래당' 공동 창당…이준석은 "당명 무임승차 곤란"

<앵커>

오늘(28일) 8시 뉴스는 총선을 70여 일 앞두고 통합에 속도를 내고 있는 제3지대 소식부터 전하겠습니다. 민주당을 탈당한 뒤 각각 창당을 준비하던 이낙연 전 대표와 의원들 3명이 함께 당을 만들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가칭 '개혁미래당'입니다. 다섯 그룹으로 나뉘어 있던 제3지대가 이제 세 그룹으로 좁혀진 것인데, 제3지대 핵심인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이들이 내세운 당명에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첫 소식, 장민성 기자입니다.

<기자>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의 새로운미래, 민주당 탈당파가 주축인 미래대연합이 다음 달 4일 창당대회를 열어 가칭 '개혁미래당'을 함께 만들기로 합의했습니다.

[이낙연/새로운미래 인재영입위원장 : 정권 견제와 심판, 우리가 하겠습니다! 민주당이 이미 포기한 집권, 우리가 하겠습니다!]

당 대표 등 지도부 인선은 창당대회 당일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지난주 개혁신당과 한국의희망이 합당 선언한 데 이어 야권에서 파생된 두 세력이 공동 창당을 선언하면서 설 연휴 전 진영별로 먼저 모이는 이른바 '중텐트'가 완성됐습니다.

[신경민/새로운미래 국민소통위원장 : '빅텐트'의 날짜는 그보다는(2월 4일보다는) 훨씬 이후 시간이 될 거고, '빅텐트'의 모양이 뭐가 될지도 지금 잘 모르잖아요.]

빅텐트의 또 다른 축인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옆에 신장개업한 중국집 이름이 알려져간다고 그대로 차용하겠다는 것 아니냐며 당명에 개혁을 쓴 데 대해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이준석/개혁신당 대표 : (개혁미래당 분들은) 정치의 측면에서만 너무 이걸 바라보시는 것 아니냐. '미래'란 이름을 가지고 활동해오셨던 만큼, 어떤 미래를 그리는지 조금 더 설명해주시면 좋겠다.]

국민의힘 탈당이나 제3지대 합류 등 거취에 관심이 모아졌던 유승민 전 의원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며 탈당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개혁미래당' 출범으로 '제3지대 빅텐트' 구축을 위한 단계적 접근이 수월해졌지만, 선거 연대 방식이나 공천권 배분 등 주도권을 잡으려는 경쟁은 이제부터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 영상편집 : 남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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