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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격 중학생 "우발적 범행" 진술…배현진 "처벌 원한다"

앵커>

어제(25일)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을 갑자기 공격했던 중학생이 경찰 조사에서 우발적인 범행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틀째 병원 치료를 받고 있는 배현진 의원은 처벌을 원한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정준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배현진 의원 피습 사건이 발생하기 한 시간 40분 전인 어제 오후 3시 40분.

서울 강남구 신사동 골목에 중학생 A 군이 택시에서 내립니다.

이후 미용실이 있는 한 건물을 들어갔다 나오고 주위를 배회합니다.

[목격자 : 계속 왔다갔다 하니까 혼자서. 여기 있는 사람들은 '저 사람 뭐냐' 이상하게 계속 그렇게 했으니까….]

오후 4시 50분쯤 A 군은 처음에 들어갔던 건물로 들어갔고 20여 분 뒤 승합차를 타고 온 배 의원이 이 건물로 들어갑니다.

그리고 A 군은 배 의원을 공격했습니다.

체포된 A 군은 경찰 조사에서 연예인이 많이 다니는 미용실에 사인을 받으려고 찾아갔는데 배 의원을 만나 돌발적으로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범행에 쓴 돌도 평소 지니고 다녔던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최근 우울증 증상이 심해져 병원에 입원하기 위해 대기 중이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A 군의 건강 상태 등을 고려해 오늘 새벽 한 병원에 응급 입원 조치했습니다.

응급 입원은 정신질환으로 다른 사람에게 해를 끼칠 가능성이 있을 경우 의료기관에 강제로 입원시키는 조치입니다.

경찰은 A 군으로부터 제출받은 휴대전화와 범행 전 행적 등을 토대로 진술의 진위 여부를 살펴보고 있습니다.

휴대전화 사용 기록과 평소 시청한 동영상 등을 확인해 구체적인 범행 동기와 배후 여부 등을 따져볼 계획입니다.

두피 1cm 정도를 봉합한 배 의원은 현재까지는 퇴원이 어려운 상황으로 전해졌습니다.

배 의원은 병원에서 이뤄진 조사에서 "A 군에 대한 처벌을 원한다"는 의사를 전했습니다.

(영상편집 : 신세은, VJ : 김종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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