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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마 했는데 역주행 정면충돌…'도주 10시간' 만에 자수

<앵커>

충북 청주에서 한 20대 남성이 새벽 시간에 역주행 운전을 하다가 사고를 낸 뒤 그대로 달아났습니다. 그리고 10시간이 지난 뒤에 자수를 했는데, 경찰은 당시 음주운전을 했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CJB 박언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청주시 3순환도로를 주행하고 있던 차량의 블랙박스 영상입니다.

효촌분기점으로 접근하자 멀리서 전조등을 켠 차량이 점점 가까워집니다.

2차로로 달리다 황급히 차선을 바꿔보지만, 마주 오던 역주행 차량과 정면으로 부딪칩니다.

오늘(19일) 새벽 0시 20분쯤 발생한 일인데, 이 사고로 정상 주행하던 50대 운전자가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청주 효촌면 3순환도로 역주행 뺑소니 사고

[피해 차량 운전자 : 놀랐죠. 불빛 자체가 있으면 안 될 일인데 갑자기 불빛이 보이니까 저도 깜짝 놀라 차를 틀었더니, 그 차도 틀고 저하고 정면충돌한 거니까.]

하지만 역주행 차량 운전자는 사고 직후 어떠한 구호 조치도 없이 현장에서 달아났습니다.

경찰은 차적 조회 등을 통해 용의자를 쫓기 시작했는데, 10시간 뒤인 오늘 오전 10시 50분쯤 어머니와 함께 20대 운전자가 경찰서로 찾아와 자수했습니다.

경찰은 우선 도주치상 혐의를 적용해 이 남성을 입건했습니다.

또, 음주 측정 결과 혈중알코올농도는 감지되지 않았지만, 정황상 음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사고 직전 행적 추적에 나섰습니다.

(영상취재 : 김유찬 CJB)

CJB 박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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