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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행 과정에서 성적 수치심" 임혜동, 류현진도 협박했다

<앵커>

메이저리거인 김하성 선수를 협박해서 돈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는 전직 야구선수 임혜동 씨가 류현진 선수에게도 3억 원 넘는 돈을 받아낸 것으로 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임 씨가 김하성 선수한테 받은 돈 일부를 다른 사람과 나눠 가진 사실을 확인하고 공범이 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편광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미국 메이저리거 김하성 선수로부터 고소당한 전직 야구선수 임혜동 씨가, 또 다른 메이저리거 류현진 선수에 대한 공갈 혐의로도 경찰 수사를 받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임혜동/전직 야구선수 : (류현진 선수 공갈 혐의 인정하십니까?) …. (류현진 선수에게 폭행당한 사실 맞습니까?) ….]

경찰은 임 씨가 과거 제주도의 한 호텔에서 류 선수에게 폭행당한 장면이 담긴 동영상을 빌미로 류 선수를 협박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임 씨는 3년 전 류 선수의 미국 현지 로드매니저로 활동하고 있었는데, 류 선수에게 "폭행을 당하는 과정에서 성적 수치심을 느꼈다"며 피해 보상을 요구해 3억 원이 넘는 돈을 받아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어제(18일) 임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하면서 김 선수와 류 선수에 대한 공갈 혐의를 모두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특히 임 씨가 김하성 선수로부터 받은 4억 원 가운데 수천만 원을 김 선수의 전 소속사 팀장 A 씨와 나눠 가진 정황도 포착했습니다.

이에 따라 임 씨를 소환해 A 씨에게 어떤 명목으로 돈을 건넸는지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임 씨와 A 씨가 공모해 유명 선수들로부터 돈을 뜯어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경찰은 A 씨를 공갈 혐의로 입건하고 조만간 소환 조사할 방침입니다.

(영상편집 : 이상민, VJ : 노재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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